역대급 '바가지 비판' 60여 곳 영업 중단
정비 기간을 갖고 상인들 "가격정찰제·카드결제 추진 중"
종로 핫플레이라고 부르던 종로 포장마차는 중년에게는 낭만과 추억, MZ에게는 자유와 개방감과 선물하는 곳이였다.
카드를 받지않는 황당한 가게가 대부분이라 불만은 많았다.
그리고 주변 일대 힙스터 성지인 을지로가 있어서 저녁 술 데이트로는 딱 좋은 장소다.
낙원상가 주변에는 노인을 위한 가게들, 피막골에서 넘어온 가격대로 초 저렴 음식점들도 많았다.
단지 이 포차, 무허가 스러운 대규모 공간속에서 현금만 받던 포차가 배가 부르기 시작했다.
"포장마차가 다 어디 갔지?"
종로만큼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적었고, 바가지라는 오명은 적은 편이였다.
길건너 익선동 정도를 가야 예쁜 인테리어와 깨끗한 SNS촬영 장소덕에 비싼 요금들이 많았다.
평소라면 잔을 부딪치는 술꾼들의 흥겨움에 왁자했을 거리가 어찌된 일인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가게 앞에 야외테이블을 놓고 영업하는 매장 몇 곳만 눈에 띌 뿐, '진짜 포차'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학생 박준영(23)씨는 "여자친구와 이색 데이트를 하고 싶어 벼르고 왔는데, 날이 추운 탓인지 장사를 안 해 의아하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즐거운 종로 노상 포장마차 거리 풍경
종로 일대 포장마차들이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대로는 경리단 길 꼴 날 것이 뻔하다. 컨셉 자체가 전통시장 스러운 이곳에 초바가지 사태라니..
사람들은 아무리 맛있어도, 비싸고 불친절하면 그냥 안간다.
지역이 어려워진다고 호들갑 떨어봐야 그건 그들 문제지 손님의 책임도 양심도 필요없다.
있을 때 잘해라.
안가면 그만이다.
서울 종로노점상연합회에 따르면 종로구 포장마차 60여 곳은 이날부터 장사를 멈추고 재정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2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바가지 논란' 게시물이 발단이 됐다.
작성자는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에서 2만 원짜리 석화 안주를 시켰는데 7개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노점의 심각한 거품을 지적했다.
안주 2개 이상 주문 필수
카드결제 불가
비위생적 영업
더 안시킬거면 빨리가
솔직히 카드 안받는데 신고안해준 손님들도 참 착함.
나는 현금없다고 짜증을 내면서 욕도 먹어봤다.
(참고로 강남의 포장마차는 모두 카드가 된다.)
가까운 편의점에 뛰어가서 현금을 뽑아서 계산했던 기억이...
욕먹고 짜증나서 신고할려고 했다...
이런 문제 제기는 삽시간에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도 그럴 것이 종로3가 포차거리는 최근 레트로(Retro·복고) 열풍에 힘입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른 곳이다.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부터 약 300m 이어지는 구간에 20개 정도의 포장마차가 운영되는데, 주말에는 자리 잡기가 힘들 정도로 '핫 플레이스'가 됐다. 한국의 술문화를 신기해하는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도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수요가 많으니 부실한 내용물로
가격을 후려치고
상도덕에 어긋나는 배짱 영업
직장인 박상도(31)씨는 "2019년 찾았을 때는 양은 적어도 음식값은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가격까지 껑충 뛰었다"고 비판했다. 정모씨도 "색다른 분위기를 선호해 자주 방문하지만 위생 상태가 좋지는 않다"고 아쉬워했다.
싸늘한 여론이 지속되자 위기감을 느낀 상인들이 영업 중지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이들은 몇 차례 회의를 거쳐 비판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내놓기로 했다. 일단 위생 불만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정비 기간 점포당 60만 원씩 청소비를 들여 환풍시설, 식기류 등을 청소할 계획이다. 또 포차거리를 특화거리로 조성해 카드결제가 가능하게끔 구청 측과 논의 중이다.
강성광 상인회 사무국장은 "일부 점포의 무리한 가격 인상이 바가지 논란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가격정찰제도 검토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잘못된 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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